분류 전체보기3 [드라마 수다] 환혼 결말 보고 잠 안 와서 쓰는 찐후기 (feat. 이게 최선이었냐고 묻는다면) 아... 주말이 너무 휑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주말 밤마다 저를 대호국으로 강제 소환했던 드라마, 이 드디어 끝났으니까요. 막방 끝나고 TV 끄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라고요.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딱 이럴 때 쓰는 건가 싶기도 하고. 솔직히 말해서 아직도 욱이랑 영이 못 보내고 질척거리는 중입니다.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제 표정이 어땠냐면요. 웃고는 있는데 눈엔 물음표가 떠 있는 상태? 커뮤니티 반응 보니까 난리도 아니더군요. "역대급 해피엔딩이다, 작가님 감사합니다" 하면서 절 올리는 분들도 계시고, "아니 개연성 어디 감? 급마무리 뭐임?" 하면서 화내는 분들도 계시고요.저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다면... 음, 솔직히 '가슴은 좋은데 머리는 안 따라주는' 쪽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답답한 마음 좀 풀 .. 2025. 12. 18. '더 글로리' 등장인물 관계도와 결말 포함 줄거리: 정주행 전 필수 요약 "연진아, 나 지금 되게 신나."작년 한 해, 아니 지금까지도 우리 뇌리에 박혀서 떠나지 않는 대사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야기입니다. 솔직히 처음엔 반신반의했습니다. '로코의 여왕' 김은숙 작가와 송혜교 배우의 조합이라니, 당연히 달달한 멜로겠거니 했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웬걸, 멜로는커녕 핏빛보다 진하고 얼음장보다 차가운 복수극이더군요. 저 역시 금요일 밤에 호기심으로 1화를 틀었다가, 정신 차려보니 토요일 오후가 되어있던 '주말 삭제'의 경험을 했습니다.혹시 아직도 이 드라마를 장바구니에만 넣어두고 계신가요? 혹은 이미 보셨지만 그 복잡 미묘한 인물 관계와 결말의 여운을 다시 한번 곱씹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잘 오셨습니다. 단순한 줄거리 요약을 넘어서, 제가 드라마를 보며 .. 2025. 12. 18. [드라마 리뷰] 주말 순삭! ‘킬러들의 쇼핑몰’ 정주행 완료 - 솔직하고 긴 수다 주말을 앞두고 '이번 주는 또 뭘 보며 시간을 때울까' 고민하는 건 직장인의 숙명과도 같은 일이죠. 저 역시 별다른 기대 없이, 그저 밥 먹으면서 가볍게 볼 요량으로 디즈니플러스의 을 재생했습니다.포스터에 이동욱 배우가 총을 들고 서 있는 걸 보고 '그냥 뻔한 느와르물이거나 스타일만 잔뜩 부린 액션물이겠거니' 생각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웬걸, 1화를 틀자마자 그 자리에서 마지막 화까지 논스톱으로 달려버렸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이더군요.저처럼 주말을 이 드라마에 헌납하실 분들을 위해, 혹은 보실지 말지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는 최대한 자제하고 아주 솔직하고 긴 수다 같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3줄 요약초반 연출과 편집 리듬이 미쳤음 (1화부터 몰입감 최상)삼촌(이동욱)과 조카(김혜준).. 2025. 12.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