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은2 리뷰 : <폭싹 속았수다> 솔직히 박보검, 아이유 조합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 1. 어느 날 문득, 넷플릭스 알림 설정 버튼을 누르며아, 정말이지 이 드라마는 반칙이에요. 아니, 반칙이라는 말로도 부족하죠. 솔직히 말해서 이건 거의 '치트키' 수준 아닌가요? 처음 캐스팅 기사가 떴을 때 제 반응이 어땠는지 아세요? "세상에, 넷플릭스가 드디어 작정하고 내 통장을 털어가려고 하는구나" 싶었다니까요. 사실 요즘 OTT 구독료도 오르고 볼 건 너무 많아서 좀 지쳐있던 참이었는데, 아이유(이제는 배우 이지은이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요)와 박보검이라는 이 두 이름 석 자가 나란히 적힌 걸 보는 순간... 네, 제 손가락은 이미 알림 설정 버튼을 누르고 있더라고요. 게임 끝이죠, 뭐.그런데 말입니다. 제가 오늘 여기서 길게 떠들고 싶은 이야기는 단순히 "와, 선남선녀가 나온다! 비주얼 대박.. 2025. 12. 30. 리뷰 : <나의 아저씨> 故 이선균이 남긴 가장 따뜻한 위로, 박동훈 부장을 추억하며 1. 서늘한 계절, 다시 들려오는 무거운 발걸음 소리 어떤 드라마는 시청률이라는 숫자로 기록되지만, 어떤 드라마는 누군가의 가슴에 생긴 흉터 위에 돋아난 새살로 남습니다. 저에게 나의 아저씨>는 후자입니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퇴근길 사람들의 어깨가 유난히 무거워 보이는 저녁이면, 저는 어김없이 이 드라마의 첫 장면을 떠올립니다. 지옥 같은 만원 지하철 속에 몸을 구겨 넣은 채, 무표정한 얼굴로 창밖의 어둠을 응시하던 박동훈 부장의 뒷모습 말이죠.사실 작년 말, 우리는 너무나 황망하게 이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이선균을 떠나보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한동안은 이 드라마를 다시 켤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화면 속에서 그가 내뱉는 한숨이, 그가 짓는 쓸쓸한 미소가 연기가 아니라 그의 진심이었을지도.. 2025.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