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작가1 리뷰 : 미스터 션샤인 _ 건(Gun), 글로리(Glory), 새드엔딩(Sad Ending): 이 지독하고도 아름다운 이름들 지독하게 아름다운 낭만의 시대, 그 끝에 선 이들의 기록어떤 드라마는 종영 후에도 아주 오랫동안 마음 한구석에 짙은 향기를 남깁니다. 제게는 이 바로 그런 작품입니다. 2018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매 주말 저녁 우리를 구한말의 뜨거운 불꽃 속으로 밀어 넣었던 이 드라마는 시간이 흘러 다시 꺼내 보아도 여전히 그 온도가 식지 않았음을 느낍니다.넷플릭스라는 거대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었을 때, 이 작품이 가진 압도적인 영상미에 감탄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인 우리에게 이 드라마는 단순한 '볼거리'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잊고 지냈던, 혹은 너무 아파서 외면하고 싶었던 구한말의 역사를 '낭만'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가장 날카롭게 찔러왔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세 .. 2025.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