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릴러영화추천1 리뷰 : 영화 <이끼> 그 축축하고 불쾌한 진실의 바닥을 파헤치다 1. 서론: 당신의 발밑에 자라난 불쾌한 생명력에 대하여 🌲🏚️영화 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촉각적 이미지는 단연 '눅눅함'입니다. 2010년 개봉 당시, 한국 만화계의 거장 윤태호 작가의 전설적인 웹툰을 강우석 감독이 영화화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충무로는 거대한 기대감에 휩싸였습니다. 163분이라는 파격적인 러닝타임은 관객들에게 도전과도 같았지만, 영화는 그 긴 시간 동안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우리의 목덜미를 강하게 잡아챕니다.우리는 흔히 진실이 밝혀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 믿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아주 잔인한 방식으로 그 기대를 배신합니다. 진실이 밝혀진 자리에 남는 것은 상쾌한 카타르시스가 아니라, 습한 땅 밑에서 소리 없이 번져나가는 이.. 2026. 1. 28. 이전 1 다음